Wednesday, November 08, 2006

워치만 니의 간증(Watchman Nee's testimony)

오늘날 한국의 크리스챤에게 중국은 기독교의 불모지로서 선교의 핵심지역인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19세기 초반 중국은 자체적으로 빠르게 복음화가 진전되고 있었으며 그 일의 가운데 워치만 니라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었다.

워치만 니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그의 설교집을 통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된 그의 간증집을 통해서 그의 설교내용이 아닌 사생활에 대해 개략적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의 말 처럼 전도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삶 자체를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편으로 바르게 살아간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간증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가리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다."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 두노라(고후12:6)"

워치만 니의 간증집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는 자신의 구원과 소명(salvation and calling)에 관한 것을 1936년 10월 18일에 동역자들에게 간증한 것, 두번째 간증은 자신이 폐결핵이라는 병에 걸려 거의 죽을 뻔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게 된 경험을 1936년 10월 20일에 간증한 것, 세번째는 사역자로서 돈에 대한 태도를 1936년 10월 20일에 간증한 것이다.

워치만 니의 본명은 이도성(Nee To-Sheng)이고 워치만 니(Watchman Lee)는 가명이다. 그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구원을 받고 이후 주의 종으로 사역하다가 중국이 공산화 된후 공산당에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어 서양의 과학서적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다가 1972년 5월 30일에 천국으로 갔다.

그의 간증을 읽다 보면 그가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사도 바울 처럼 철저하게 성경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한 분이었음을 깨닫는다. 그의 설교에 힘이 있는 것도 그의 삶이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이리라. 항상 말씀 앞에서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잘못된 것은 주님 앞에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고, 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주님이 그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생각으로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그리고 폐결핵에 걸려 의사가 사망선고를 내렸는데도 주님의 각별한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는 체험을 하였다.

그가 책의 말미에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역자인 위광시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바울이 디모데나 디도에게 향한 각별한 심정을 느낄 수 있다. 워치만 니의 설교를 통해 감명을 받았으나 그의 사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명: watchman Nee's testimony(watchman Nee), living stream ministry(영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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